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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개관] 공평도시유적전시관 개관식

October 2, 2018

-한양의 골목에서 조선을 보다-

종로 600년 역사, 한국의 폼페이 공평도시유적전시관개관

종로에 위치한 센트로폴리스 빌딩 신축 중 부지 내에서 108개동 건물지 일부와 골목길 등의 유구 및 1000여점이 넘는 생활유물이 발굴되었습니다.

문화재의 보존 및 종로 도심의 재개발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관련 전문가들이 의견을 모아 도시 개발과 유적의 공존 방안을 마련한 민관 협력 정비사업의 첫 모델 사례이자 연면적 3,817m2의 서울 최대 규모 유적 전시관인 공평도시유적전시관2018912일 개관했습니다. 이 날 개관식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을 비롯하여 내빈 약 30명과 미래세움 최석중 대표도 내빈으로 소개되었습니다.

문화재 보존을 위해 신축되는 건물에 용적률 인센티브를 지급하여 민간사업자의 손실을 최소화하는 방식은 박원순 서울시장에 의해 공평동 룰이라는 명칭을 얻었습니다. 그리고 이 방식은 추후 도시 개발 과정 중 발굴되는 매장문화재의 관리 원칙이 될 것입니다.

센트로폴리스는 간삼건축에서 설계, 포스코에서 시공, 국보건장에서 인테리어 시공하였고 공평동유적전시관의 전체 설계 및 제작설치는 미래세움에서 진행하였습니다. 이후 운영은 서울역사박물관에서 담당합니다.

 
-공평유적전시관 소개-

공평동 유적은 조선시대 한성부 내 중부 8방 중 견평방에 위치합니다.

견평방은 조선시대 최고의 번화가이며 시전의 중심지였습니다. 사법기관에 해당하는 의금부, 의료와 약재를 관장하던 전의감 등의 관청들과 시전, 궁가 등 다양한 시설과 계층이 혼재하였던 지역적 특성을 갖고 있었습니다. 전시관은 조선시대부터 근대까지 스토리가 전개됩니다.

전시는 개발과 보존의 상생 - 조선시대 견편방 - 근대 공평동 - 도시유적아카이브 존으로 구성되어 있으며, 특별전시실과 교육실에서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을 운영 할 예정입니다.

-전시도입부-

전시관의 투명유리바닥(1모듈:1,500*3,000)과 데크를 따라 걸으면서 1,500아래의 16~17세기 건물터와 골목길 유구를 관람할 수 있습니다. 유구의 훼손을 방지하면서도 편리하게 이동하도록 데크의 구조물을 줄였습니다.

 
 
-한양도성의 지도-

한양도성의 모습을 수선총도를 기반으로 나무에 음각으로 제작한 작품입니다.

한양도성 내의 산세, 궁궐, 관청 등의 명칭을 확인할 수 있고, 종로와 남대문으로 이어지는 시전의 위치를 가늠할 수 있습니다.
 
▲ 전진웅 作, 홍송,
전진웅 , 홍송,
 
 

-전동 큰 집터-

공평동 유적에서 발굴된 가장 큰 규모의 건물지로 중인 이상의 계층이 거주한 가옥이나 관청의 부속시설물로 추정됩니다. 실제 유구 옆에 1/10 축소 모형과 영상으로 비교 재현 하였습니다.
 
 

-골목길 자 집-

오늘날 우정국로에 해당하는 큰 길에서 갈라진 골목길 안쪽에 위치하고 있습니다. 초석, 기단석, 고맥이석, 마당박석, 배수로 등으로 자 구조의 건물임을 확실히 알 수 있습니다.

또한 자 집 내부의 복원 영상을 VR 영상기기를 통해 실감나게 체험해 볼 수 있습니다.
 
 
 

-이문안길 작은 집-

온돌과 마루, 아궁이 등의 주택 바닥 구조가 모두 발굴되어 조선 전기 한옥의 발전과정을 이해할 수 있게 하는 유구입니다. 전시관 천정 높이 제한으로 인해 데크 바닥을 슬로프로 조절했습니다.

1:1 복원을 위해 건축 구조 및 유구에 대해 서울대학교 학술연구팀의 고증을 받았습니다.
 
 

-이문안길-

전시관의 가장 마지막 순서로 이문안길의 16세기부터 현대까지의 시대를 가늠할 수 있는 석축과 토층을 벽면에 전시하였습니다. ‘구수영의 집터 이야기를 영상으로 전달하고, 구수영의 패찰 유물도 함께 전시하였습니다.
 
 

-시전의 뒷골목 풍경-

견평방은 시전의 중심지이기도 했습니다. 시전이 위치했던 곳에는 다양한 상공업 물품들이 출토되었습니다. 그 시절 시전 상인들의 생활상을 엿볼 수 있는 공간입니다.
 
 

-전동 골목길-

전동 골목길은 철거 직전까지 종각역에서 인사동으로 이어지는 주요 통행로로 이용되었습니다. 발굴 결과 모든 시대에 동일한 위치, 같은 폭으로 늘 있어왔던 길인 것으로 밝혀졌습니다. 전동 지역에서 활동한 건축가 박길룡과 항일여성운동단체인 근우회의 이야기를 메쉬스크린 영상으로 감상 할 수 있습니다.
 
 

-도시유적아카이브-

서울시 전체에서 발견되고 있는 도시 유적들을 아카이브로 수집하였고, 이 정보들을 검색하거나 휴식 할 수 있는 공간입니다.
 
 
 
이밖에도 어린이들을 위한 다양한 체험, 교육 프로그램과 흥미로운 유물들을 보실 수 있습니다.
 
600년 역사 속 조선시대 한양의 거리를 한번 걸어보세요~
 
공모당선부터 설계, 제작설치까지 참여하셨던 미래세움의 임직원 분들 정말 수고 많으셨습니다!
 
<관람안내>
개  관  : 화요일~ 일요일, 오전 9시~오후 6시 (매주 월요일, 1월 1일 휴관)
관람료 : 무료
주  소  : 서울 종로구 우정국로 26, 센트로폴리스 지하 1층
            (지하철1호선 종각역에서 도보로 5분/ 종로타워 옆건물)